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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글라스 사례(1) 각막궤양에 상처로 인해 적출위기까지 간 단두종 보스턴테리어 장군이

안녕하세요. 견체공학입니다.
3년째 강아지 고글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보니 다양한 강아지를 만나는데요.
대부분은 건강한 강아지이지만 더러는 눈 건강이 많이 안좋은 친구도 있답니다.
특히 단두종 친구들의 경우 각막에 상처가 나서 많이들 다치고 인공눈을 삽입한 친구부터 안구를 적출한 친구까지 아픈 친구들도 무척 많습니다. 단두종의 얼굴 득성상 머즐이 짧고 눈이 돌출되어 있다보니 중두종이나 장두종 친구들처럼 산책하며 냄새를 맡는 도중에도 눈찔림 사고를 많이 당하기도 해요. 운이 안좋으면 눈에 천공이 생기고, 빠른 처치가 안되 세균감염으로 백내장까지 이어지는 친구도 많이 보았습니다. 나이가 어린 친구인데도 앞을 못보니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그로인해 성격도 변하고 케어하는 보호자님 입장에서도 많이 힘들어하시기도 합니다.

보스턴테리어 장군이 – 각막 궤양을 겪은 강아지 사례

오늘 소개할 친구는 지난 5월 저희 견체공학 쇼룸에 오셨던 분이세요.
한쪽눈이 안보여 걷다가 사물에 자꾸 부딪히니 아이 눈 건강이 우려되어 단두종에게 편안하다는 추천을 받고 견글라스를 시착하러 오셨다고 하셨었는데요. 한쪽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하니 걷는것도 건강할때보다는 느리고, 자주 부딪히고 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하고 아파오더라구요.

보스턴테리어 각막궤양 걸리기 전 사진

단두종 특성상 고글이 맞는 친구도 있지만 콧대가 없거나 눈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서 렌즈에 닿는경우엔 고글을 사용할 수가 없답니다. 최대한 단두종 강아지에게도 잘 맞을 수 있도록 설계를 했지만, 다양한 얼굴형태에 다 맞추기에는 현실적으로 기성 제품의 한계가 있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장군이는 그중에서도 보스턴테리어입니다. 견종 특성상 안구가 많이 돌출되어 있어요.
첫 방문때 시착을 하며 핏감 확인했을때 아이 눈에 닿는건 없는지, 콧등에 여유공간은 얼마나 있는지, 혹여 미끄러질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보호자님께 안내를 드려요. 사용하는데 문제될 요소가 없어보였고 보호자님께서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가셨죠. 그렇게 두달이 지난 어느날.

“안녕하세요. 쇼룸에서 견글라스 사갔는데 애 눈이 닿아요. 뛰면 벗겨지고요. 어떻게하죠? 각막 궤양까지 와서 눈이 닿으면 안되는데 방법 없을까요?”라고 박람회 참가했을때 지나가시던 보호자님께서 질문을 주시더라구요. 질문을 주신 그 당시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않으셨기에 뭐라 안내드릴 수 없어서 쇼룸에 한번 더 방문해달라고 안내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어제 방문주신 보호자님.

적출 위기까지 갔던 눈 부상, 강아지 강막 궤양

쇼룸에 아이와 함께 방문한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땐 괜찮았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했습니다. 목카라를 끼고 쇼룸에 온 장군이는 두달전 눈보다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였어요. 왼쪽눈 중앙부가 뜯어진것처럼 상처가 나서 온통 눈이 빨갛고 일부는 하얗게 변하기도 했어요.

무슨일일까… 궁금했지만 여쭤보기가 차마 어려워하고 있는데 보호자님께서 산책도중 눈찔림 사고가 있었고 그 후 각막궤양으로 적출위기까지 갔었다고 말씀 주셨어요. 고글만 꼈더라도..라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보호자님꼐서는 눈 보호를 위해 견글라스를 쓰려고 보니 눈이 렌즈에 닿아 쓸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또 코에서 미끄러지니 고글을 씌울수가 없다고 말씀 주셔서 우선 지금의 핏감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절차부터 진행했어요.

하지만, 육안으로 보았을땐 콧등에 안정적으로 위치해있고, 눈도 렌즈에 닿지는 않는 거리로 확인되어 보호자님께 말씀드리니 각막이 지금 너무 약해진 상태라서 뭐라도 닿으면 안되니 뛰다가 렌즈가 눈에 닿거나 할 위험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떻게 도움 드릴까 싶어 고민하다가 우선 고글 프레임 전체를 높여보기로 했어요. 렌즈가 일반적으로 닿는경우는 없는데 장군이 눈이 안보이니 걸어다니면서 이리저리 쿵쿵 부딪히는 와중에 고글이 사물에 눌리면서 눈에 닿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또는 상처가 나면서 눈이 부워 일시적으로 그런건 아닐까 싶었지만 앞으로 유사한 일이 없으리란 법이 없기에, 최대한 보호자님의 불안 요소를 해결해드리는게 우리 임무라 생각했습니다.

견글라스 고글 커스텀 피팅 – 7포인트 스트랩 조절 시스템으로 맞춤 조정

우선 상처가 있는 쪽 스트랩을 느슨하게 풀어 여유 공간을 확보했어요.
추가적인 얼굴 보호 폼을 덧대어 눈과 렌즈 사이에 완충 지대를 만들었어요.

Kyunglas 고글의 얼굴 보호 폼과 스트랩 조절 부위 클로즈업 – 각막 궤양 보호를 위한 구조

견글라스 고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7포인트 스트랩 조절 시스템입니다. 강아지의 얼굴이 비대칭(어떤 이유로 얼굴 밸런스가 대칭이지 되었더라도)이라도, 7개의 개별 포인트를 조정하여 아이 얼굴에 맞게 최대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요. 덕분에 장군이처럼 한쪽 눈이 튀어나온 경우에도 렌즈가 눈에 닿지 않도록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단두종은 단순히 폼을 높이기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아요. 콧등 위에서 고글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눈에 닿지 않도록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견글라스의 7포인트 조절 시스템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눈 한쪽을 적출해 밸런스가 무너진 경우에도, 눈꺼풀이 없는 강아지에게도, 얼굴 뼈 일부가 녹은 상태에서도 최대한 아이 얼굴에 맞게 스트랩 조절을 할수가 있어요. 여러번의 시도와 노력끝에 렌즈가 눈에 닿지 않는 안정적인 위치와 높이를 확보했고, 보호자님과 저희 모두 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 정도면 안심이 됩니다.” 라는 말씀에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단두종 강아지와 각막 궤양 – 고글의 필요성

다쳐보지 않으면 잘 모르고 와 닿지도 않는것이 바로 눈 찔림 사고인데요. 각막 궤양의 원인은 대수롭지 않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Screenshot

각막 궤양의 원인

  • 풀숲이나 나뭇가지 등 외부 자극에 긁힘
  • 고양이 발톱, 다른 강아지와의 충돌이나 장난을 하던 중에
  • 안구건조증이나 눈꺼풀 기형
  • 이미 있던 상처를 자꾸 핥거나 비벼서 악화

주요 증상

  • 눈물이 많아지고 눈 흰자 충혈
  • 눈을 자주 감고 있음
  • 빛에 민감하게 반응
  • 눈을 긁거나 비빔
  • 눈동자 표면에 하얀 혼탁 보임

이러한 상황에서 고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 풀숲, 먼지, 가지 등 외부 자극 차단
  • 상처 난 눈에 물리적 충격 방지
  • 회복 중 감염 예방 및 자극 최소화

견글라스가 지켜줄께!

견글라스 Kyunglas 고글을 착용한 보스턴테리어, 외부 활동 시 눈 보호를 위해 사용 중인 모습

장군이는 시야가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물과 부딪히기 쉽습니다. 하지만 견글라스만 씌워놓으면 눈에 날 상처가 고글이 막아 주기 때문에 논 대신 렌즈 상처로 끝나고 말죠. 그래서 어떤 보호자님들께서는 렌즈에 난 상처를 보고 너무 좋아하세요. 우리 강아지 눈 보호가 됐구나!라는 사인으로 이해하신다고 해요. 장군이 보호자님 또한 “이제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다”며 깊은 안도감을 표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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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장군이 눈은 저희가 책임질게요. 장군아, 넌 건강하기만 해!”

고글은 멋내기 아이템이 아니라, 때론 우리 아이의 눈을 지켜주는 생명선이 될 수 있다는 걸 장군이가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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