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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찡그리는 우리 강아지,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강아지 백내장 고글이 필요한 이유

견글라스 고글을 찾으시는 보호자분들과 상담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이겁니다.

‘애가 햇빛을 너무 눈부셔해서 고글을 씌워줘야 하나 고민중이에요’라고요. 또 한 보호자님께서는 ‘눈 영양제도 꼬박꼬박 챙겨 먹였는데 백내장이 왔어요. 눈도 너무 부셔해서 고글 알아보러 왔어요.’ 라고 하시며, ‘정말 고글이 백내장에 도움이 되나요?’라고 물어도 보십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되실까 하는 마음에 단순히 ‘도움이 됩니다’라는 단답형 대답보단, 왜 도움이 되는지, 어떤 원리로 강아지 눈 건강에 작용하는지를 꼭 설명드리려고 해요. 그것이 저희를 찾아주신 분들께 해드려야 하는 일이니까요.

강아지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견글라스 고글을 착용하고 야외에서 웃고 있는 모습. 백내장 예방을 위한 견체공학 견글라스 강아지 고글 착용 사례.

사람보다 강아지에게 더 치명적인 자외선

1) 맨눈으로 직접 자외선을 맞는 강아지

강아지는 맨눈으로 자외선을 직접 맞기 때문에 더 치명적입니다. 사람은 자외선이 강하면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을 쓰면서 햇빛을 피할 수 있는데요. 강아지는 산책 중 보호자를 쳐다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햇빛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 계속 자외선에 노출될 확률과 강도가 훨씬 높습니다.

2) 해부학적으로 더 취약한 강아지 눈

강아지의 수정체는 사람보다 더 크고 더 얇다고 합니다. 또 안구의 상대적 깊이가 얕고, 각막에서 수정체까지의 거리도 짧기 때문에 자외선이 눈 속 깊이까지 더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각막과 수정체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 농도(ex: 글루타티온)도 개체차가 크며 일부 견종은 선천적으로 산화 스트레스에 더 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따라서 구조적으로도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일어납니다.

강아지 수정체를 설명해주는 그림

3) 자외선 차단 기능이 부족한 강아지 눈

사람의 눈에는 멜라닌 색소층이 있어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특히 눈 색깔이 짙을수록 (갈색, 검정) 보호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밝은 눈 색을 가진 견종 (푸들, 허스키, 말티즈, 오드아이 등)은 멜라닌 방어 기능이 낮아 자외선에 더 취약합니다.

4) 오드아이와 멜라닌, 눈 건강의 상관관계

오드아이를 가진 강아지, 고양이는 한쪽 눈에 멜라닌이 매우 적거나 거의 없는 경우입니다. 멜라닌은 눈 안쪽의 홍채뿐 아니라 망막, 맥락막, 시신경 주변 조직에도 분포하면서 자외선을 흡수하고 산화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멜라닌이 부족한 눈은 자외선 차단력이 현저히 낮아지게 됩니다.

멜라닌은 활성산소(ROS)를 중화시켜 조직 손상을 막는 천연 항산화막 역할을 하는데요. 오드아이처럼 멜라닌 농도가 낮은 눈은 활성산소에 쉽게 손상이 되고, 백내장, 망막변성, 광과민성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청색/회색 눈이 백내장에 더 민감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의사들도 오드아이, 밝은 눈을 가진 강아지에게는 강한 자외선 아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을 안내하며 눈 보호 장비 사용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연구

실제로 미국 체사피크만 어부 연구에서는 평생 UV-B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피질성 백내장 위험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aylor et al., Arch Ophthalmol, 1995) 또 다른 실험에서도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된 개는 백내장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고 이는 자외선이 강아지 눈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수정체 단백질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자외선 차단

단순히 미세 먼지나 바람 등을 막는 정도가 아니라 자외선을 막는다는 점에서 백내장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이 렌즈 코팅이 아닌, 소재 자체에 포함된 제품이라면 강한 햇빛 아래서도 일관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의 클로즈업 이미지로, 혼탁해진 수정체가 보이는 백내장 증상 묘사.

아래 표는 안경 렌즈가 어떻게 자외선을 막아주는지 보여줍니다.

자외선 차단 렌즈 구조 설명 다이어그램. UV Rays가 코팅층에서 반사되거나 흡수되는 방식 시각화.
  1. 태양 (Sun) & 자외선 (UV Rays): 그림 왼쪽 위에 있는 해(Sun)에서 자외선(UV Rays)이 나옵니다.
  2. 렌즈 (Lens): 자외선이 안경 렌즈에 도달합니다.
  3. 흡수 (Absorption): 렌즈 자체가 자외선을 빨아들여(흡수하여) 눈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림에서 자외선이 렌즈 안으로 스며들어 사라지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4. 코팅 (Coating) & 반사 (Reflection): 렌즈 표면에 있는 특수 코팅(Coating)이 자외선을 거울처럼 튕겨냅니다(반사). 그림에서 자외선이 렌즈 표면을 맞고 튕겨 나가는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안경 렌즈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우리 눈을 보호해 줍니다. 고글은 단순히 눈이 부셔서 쓰는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아이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자외선은 수정체 단백질을 손상시키고 이 손상이 쌓이면 백내장이 시작되거나 가속화가 진행되기 때문이에요. 자외선을 가장 간편하고 손쉽게 차단하는게 바로 고글입니다. 고글만 착용해주면 이런 손상 자체를 줄일 수 있답니다.

강아지 고글 어떤 걸 골라야 할까? 선택의 기준

단순히 예쁘기만한 고글은 아이 눈 건강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고글을 선택할 때는 패션보다는 기능을 우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아래의 기준을 꼭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글 선택 체크리스트

  • 광학 설계된 렌즈인가? (정확한 시야를 위해 난반사, 굴절 왜곡이 없어야 합니다)
  • 자외선 차단 소재로 만든 렌즈인가? (단순 코팅이 아닌, 스크래치가 나도 성능이 유지되는 소재인지 확인하세요) 
  • 난반사와 왜곡이 없는 고글인가?(빛이 퍼지거나 비틀려 보이면 어지럽고 부담이 됩니다)
  • 강아지 두상의 곡률과 잘 맞는 구조인가? (
  • 쉽게 습기가 차지 않는 고글인가? 
  • 스트랩이 입꼬리 또는 머즐을 압박하지 않는가? 
  • 털어도 벗겨지지 않는가? 

이런 기준을 통과한 고글, 견글라스

말 못 하는 강아지의 불편함을 줄이고, 정말 눈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고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해 2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천 마리 이상 강아지들과 함께 관찰하고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매일 조금씩 반응을 확인하며 디테일을 다듬었습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렸지만 그 시간 속에서 저는 하나의 확신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고글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강아지 눈 건강을 위한 보호 장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견체공학이 추구하는 방향, 즉 ‘강아지 의식주 개선 컴퍼니’ 업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견글라스는 아이의 삶을 조금 더 건강하고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강아지 고글은 단순히 예쁘기 위한 물건이 아니라, 아이의 눈을 지키기 위한 보호 장비여야 한다는 것. 그것이 견글라스를 만들며 제가 확신하게 된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앞으로도 견체공학이 지켜나갈 철학입니다. 눈부심에 찡그리는 우리 아이. 단순히 빛이 쎄서 그런게 아니라 백내장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꼭 지켜주세요.

20살까지 맑고 건강한 눈을 오래오래 보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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